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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수출제한 긴급 법안 마무리…EU 접종 우선"

"EU, 백신 수출제한 긴급 법안 마무리…EU 접종 우선"
유럽연합이 역내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로 앞으로 6주간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긴급 법안 제정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 코로나19가 3차 확산에 접어든 가운데 백신 공급마저 부족해지면서 회원국이 정치적 대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백신 수출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황급히 추진됐습니다.

법안 초안을 보면 유럽연합으로 백신을 수출하지 않는 나라 또는 유럽연합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거나 전염병 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나라에 수출을 제한하는 권한을 집행위원회에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 한 관리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영국과 캐나다, 이스라엘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EU는 백신의 주요 생산지인데도 다른 부유국(미국, 영국)보다 백신 접종이 뒤처졌고 이에 대한 여론의 분노와 정치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라며 "영국 국민의 40%가 백신을 맞았지만 EU는 불과 10%에 그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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