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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 첫 시합' 한국계 민족고…우리말 교가 일본 전역에 방송

'고시엔 첫 시합' 한국계 민족고…우리말 교가 일본 전역에 방송
오늘(24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등학교의 제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 봄 고시엔 첫 시합 때 이 학교의 우리말 교가가 효고현 소재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이 장면은 현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생방송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고시엔에 진출한 교토국제고의 첫 시합은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상대팀은 마찬가지로 봄 고시엔에 처음 진출한 미야기현 소재 시바타고등학교입니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봄 고시엔 대회에 외국계 학교가 진출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NHK로 모든 경기가 생중계되는 봄 고시엔 대회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의 하나입니다.

약 1천 명의 재일교포들은 고시엔 구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였습니다.

민단 효고현 지방본부의 교토국제고 고시엔 시합 응원단

1999년 창단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초기엔 야구 미경험자가 대부분이어서 고시엔 진출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서서히 실력을 키워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대회 4강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2019년 춘계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교토의 야구 명문고로 부상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신성현 선수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첫 경기에 나선 교토국제고는 연장 승부 끝에 시바타고에 5대 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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