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수 2만 5천 명…15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지난 1월 전국 출생아 수가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은 2만5천3명에 그쳤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는 1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월 인구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5천3명으로 1년 전보다 1천675명(-6.3%) 줄었습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소치입니다.

모든 월간 기준으로 출생아 역대 최소치는 이보다 한 달 전인 2020년 12월의 1만9천576명입니다.

인구 1천 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7명이었습니다.

1월 기준으로 5명대로 떨어진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입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습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7천181명으로 1년 전보다 1천235명(-4.3%) 감소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2명이었습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매월 주간으로 '코로나19 초과사망'을 공표하는데 1월 주간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사망자 수가 5.3% 정도 감소했다"며 "고령자 인구수는 증가하는 데 반해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해서 전체적인 사망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천1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연증가분은 지난 2019년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