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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감독 "김광현, 보직 변경 없어…복귀하면 선발 투수"

실트 감독 "김광현, 보직 변경 없어…복귀하면 선발 투수"
예기치 않은 등 통증에 속도를 조금 낮췄지만, 보직에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김광현의 올 시즌 보직을 '선발 투수'로 재차 못 박았습니다.

MLB닷컴은 오늘(24일) "김광현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도 "김광현은 선발 투수의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중간 계투로 이동하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이날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김광현은 선발 투수"라고 답했습니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20년 정규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 투수로 치렀습니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는 모두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2020년 김광현은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하며 '선발 투수 입지'를 굳혔습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어제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는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오전에 만난 김광현은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자신도 '느낌이 좋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광현은 어제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당시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직구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등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아 투구 훈련을 잠시 멈췄습니다.

그리고 곧 다시 공을 잡았습니다.

김광현은 16일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했고, 18일과 21일 불펜 피칭을 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소화한 김광현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한 차례 등판할 전망입니다.

실트 감독은 "아직 등판일을 정하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실트 감독과 구단이 김광현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도 한 번 정도는 선발 등판을 거를 수 있습니다.

MLB닷컴은 "마일스 마이컬러스와 김광현이 시즌 초 등판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존 갠트와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이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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