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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범은 시리아 출신 이민자…이슬람 혐오 비판하기도

콜로라도 총격 용의자 아흐마드 알리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콜로라도주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아흐마드 알리사(21)가 시리아 출신의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3일 알리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소개한 프로필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알리사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났고, 2002년 미국으로 건너왔다면서 레슬링과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고 썼습니다.

또 킥복싱과 종합 격투기, 주짓수 등 무술과 관련한 글을 주로 올렸고, 때때로 이슬람과 기도 등에 대한 글도 게재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습니다.

알리사는 이슬람 혐오를 이유로 자신의 핸드폰을 누군가 겨냥하고 있어 두렵다고 주장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그는 2019년 7월 페이스북에 "만약 인종차별적인 이슬람 혐오자들이 내 전화기를 해킹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준다면"이라고 썼습니다.

앞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질렀을 때 그는 "무슬림은 총격범 한 명에 따른 희생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이슬람 혐오 산업 전체가 낳은 희생자들이었다"는 내용의 글도 공유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고, 동성 결혼이나 낙태에 대해선 반대하는 견해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총격범의 형 알리 알리위 알리사는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동생은 매우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에 시달렸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동생은 '쫓기고 있고, 누군가가 뒤에 있으며 나를 찾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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