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서커스 도중 난투극 벌인 코끼리들, 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4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러시아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한 서커스 공연 도중 코끼리들이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카잔의 한 동물 서커스장입니다.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다른 코끼리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주저앉은 코끼리가 무대 밖까지 밀려났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놀란 조련사들이 몽둥이와 긴 막대를 휘두르며 한참을 말린 뒤에야 코끼리들의 싸움은 진정됐는데요. 그 사이 놀란 관객들은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서커스단 측은 "두 마리 다 암컷 아시아코끼리종으로 그동안에도 약간의 갈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조련사의 관심을 더 받기 위해 신경전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툼의 원인을 코끼리 간 서열 다툼으로 추정했습니다.

코끼리는 철저한 모계 중심 동물이어서 보통 나이가 많은 암컷이 무리를 이끌게 되는데, 비슷한 나이의 암컷 두 마리가 함께 생활했던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다친 사람이 없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슬란드 남서부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해 장관을 이뤘는데요, 현장을 찾은 과학자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용암 위에서 소시지를 굽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분화한 아이슬란드 화산 용암에 소시지 굽는 과학자들

약 800년 만에 분화를 시작한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화산지역입니다.

화산 폭발이긴 하지만, 용암만 분출될 뿐 다른 위험성은 적어 다음날부터 곧바로 관광객 입장이 허용됐는데요, 현장을 찾은 과학자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용암 위에 소시지를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히 식은 검은 용암 위에 소시지 여러 개를 올려놓고, 몇 개는 더 뜨거운 곳으로 옮기자 곧바로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잘 익은 소시지를 핫도그 빵 사이에 끼워서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약 300만 제곱미터의 용암이 쏟아져 나왔지만 분출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아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게 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암에서 나오는 가스가 많아지면서 22일부터는 관광객 입장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뭡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영국에서는 지역 명물로 여겨지던 물개 한 마리가 맹견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서런던에 있는 한 다리에 물개 한 마리가 나타나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습니다.

주민들은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름을 따 프레디라는 이름까지 붙여줬습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한 맹견이 프레디에게 달려들어 목과 물갈퀴 등을 물었습니다.

맹견에 물려 사망한 런던 명물 물개

지나가던 주민들이 이를 목격하고 맹견의 입을 벌려 프레디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검사 결과 골절과 탈구는 물론, 신경 손상까지 발생해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영국 당국을 포함해 동물 애호가들은 맹견의 주인을 찾는데 혈안인 상태인데요. 맹견은 사건 직후 주인과 함께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개 주인을 아는 사람은 제보해달라며 신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