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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온라인 판매 말라"…미래차 두고 노사 신경전

"전기차 온라인 판매 말라"…미래차 두고 노사 신경전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21.03.24 07: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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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차가 전기차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받기로 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를 오프라인에서 파는 영업사원들이 할 일이 없어질 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전기차 생산이 더 많아질 텐데, 생산 과정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는 걱정 때문에 노사 간 파열음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전기차 온라인 사전 예약이 온라인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오프라인 영업직군, 즉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심각한 고용 불안을 겪게 될 거라는 걱정입니다.

[기아차 영업사원 : 온라인으로 되면 저희도 힘들죠. (오프라인) 영업직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을 해야 남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사측은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 정보를 적는 수준이라며, 온라인 판매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기아차 관계자 :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부분들이 일자리에 대한 문제까지 가니까 국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들은 지금 없는 거죠.]

현대차 노사도 최근 전기차 아이오닉5 투입 인력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노조가 한때 라인을 멈춰 세워 양산 시점이 한 달이나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30% 정도 적어 생산 인력이 감소할 것에 대한 노조 우려가 큰 겁니다.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의 반발과 저항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위원 :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전동화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서 지체될 경우에는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를 무조건 거부하는 방식은 해답이 될 수 없어 미래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 간 상생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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