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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美 콜로라도 총격 피의자는 21세 남성

<앵커>

1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 총격사건의 피의자는 21살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신이상을 겪고 있었다는 피의자 가족의 인터뷰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상에…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어요.]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21살 남성 아흐마드 알리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당시 돌격 소총인 AR-15를 소지하고 전술용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등 중무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 : (총소리가 들리자마자 아들에게) '니콜라스 뛰어!'라고 말했어요. 아이가 '안 돼요, 움직이면 안 돼요'라고 하길래 '당장 뛰어야 해. 3초 안에 도망쳐야 해'라고 말하고 같이 뛰기 시작했어요. 그때 총격범이 우릴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생존자 : 제 기억은 빵빵빵빵빵 소리밖에 없어요. 그 소리가 끝날 때 즈음에 제가 어느덧 건물 뒤쪽으로 빠져나와 있더라고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정신이상을 겪고 있었다는 피의자 동생의 언론 인터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잇따른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의회에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비극적인 애틀랜타 아시아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여전히 조기가 걸려 있는 와중에 또 다른 미국의 도시가 총격 사건으로 겁에 떨게 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 다시 한번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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