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 지난 일요일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WP는 23일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며 그 시점이 일요일인 21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ABC방송도 미 당국자가 2발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합참의 발표를 통해 공개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외신의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WP는 시험발사와 관련해 사거리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한미는 지난 8일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해 지난주 목요일인 18일 종료했으며, WP의 보도가 맞는다면 사흘 뒤인 21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WP는 평소 시험발사의 성과를 자찬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론하지 않으면서 한미 당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WP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WP는 이번 시험발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직접적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