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격' 희생 경찰, 자녀 일곱 아버지…"너무 비극적"

미국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 참사 희생자 10명 가운데 1명인 경찰이 일곱 자녀를 둔 가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총격으로 숨진 51살 에릭 탤리가 일곱 자녀를 뒀으며 첫 첫째가 20세라고 전했습니다.

숨진 탤리 경관의 아버지는 "아들은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했다"면서, 유머감각이 좋은 장난꾸러기였다고 슬퍼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경찰로 근무해온 탤리는 식료품점에서 총격 신고가 들어오자 곧바로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첫 경찰이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삶을 살아가고 아무도 괴롭히지 않은 10명이었다"고 애통해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엄청난 용기와 영웅적 행위로 업무를 수행하던 경찰도 있었다. 일곱 자녀가 있다고 한다.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3일) 콜로라도주 볼더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탤리를 포함한 10명이 숨졌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또다시 참사가 발생한 것입니다.

CNN은 지난 16일 애틀랜타 총격에 이어 다음 날인 17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5명이 총에 맞았고, 이틀 뒤인 18일에는 오리건주 그레셤에서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0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한 클럽에서 5명이 총격으로 부상했고,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선 8명이 총에 맞아 그 가운데 1명이 숨지는 등 지난 일주일 동안 모두 7건의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