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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음란행위' 남성 붙잡은 버스 기사의 기지

<앵커>

늦은 밤 시내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며 여성 승객을 위협하던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상황을 눈치챈 버스 기사가 남성이 내리지 못하도록 재빨리 문을 닫고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늦은 밤, 대구의 한 시내버스 안입니다.

버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자 옆자리에 있던 남성이 바지춤을 추스르며 급히 따라 내리려 합니다.

위협을 느낀 여성이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자 달아나려는 남성.

화장실이 급하다며 뒷문을 발로 차고 창문을 열어 도주하려 하지만 버스 기사에게 제지당합니다.

[하상현/버스 기사 : (여성 승객에게) 얘기를 듣자마자 그 남성분이 도망가려고 하기에 제가 문을 다 닫고, 그때부터 제재를 한 거죠. 무조건 잡아야 되겠다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버스 문을 닫고 차를 세워 10여 분을 기다리는 동안 수차례 사건 무마와 도주를 시도하던 40대 남성은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화면제공 : 현대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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