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016년 쿠데타 연루 혐의 전·현직 군 관계자 203명 체포

터키 정부가 지난 2016년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군 관계자 2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터키 경찰과 보안군이 전국 53개 주에서 체포 작전을 진행해 전·현직 군인 20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페토'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터키 검찰은 15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이 가운데 현역은 영관급 장교 등 모두 123명입니다.

페토는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을 따르는 집단으로 터키 정부는 2016년 쿠데타 이후 귈렌을 배후로 지목하고 미국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귈렌이 쿠데타 배후 세력이란 증거가 없다며 터키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