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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또 총격…경찰 포함 10명 사망

<앵커>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지 엿새 만에 미국에서 또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낮에 한 식료품점에서 경찰관 포함해 모두 10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왜 그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범이 상점 안에 있나요?]

[네, 그는 안에 들어갔어요.]

[세상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어요.]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한 대형 식료품점에서 현지 시간 어제(22일) 낮,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장 유리 창문은 모두 깨졌고 주차장에 있던 사람까지 총에 맞았습니다.

[생존자 : 수차례 총소리를 들었어요. 하던 일을 멈추고 그냥 매장 뒤로 뛰었습니다.]

현장에는 중무장한 특수기동대가 투입됐습니다.

미 식료품점서 총기난사

그러나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찰관 1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일부 사망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매장 안에 있는 약국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 가운데에는 매장 안에 있는 직원용 옷장 안에 숨어 있다가 겨우 목숨을 구한 경우도 있습니다.

[생존자 : 이제 (미국에서) 안전한 곳이 없어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음료수 마시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수 시간 대치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식료품점서 총기난사

다리에 부상을 입은 용의자는 총기사건에 빈번하게 등장해 생산이 중단된 AR15 반자동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 총격사건 6일 만에 발생한 참사로 미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총기 규제 여론도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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