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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계 5대 바이오 화학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

<앵커>

53년 전 울산에서는 석유 화학 공단이 첫 삽을 떴는데요,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 중립 시대의 대안으로 바이오 화학 산업이 울산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와 목재 성분을 섞어 만든 신개념 비닐이 생산됩니다.

기존 비닐은 썩는데 50년 이상 걸리지만 이 제품은 2~3년이면 충분합니다.

[황성연/바이오 화학 실용화센터장 : 현재 울산화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아이템을 기업한테 기술이전을 했고 2~3년 안에 상용화를 하기 위해 상용화 기술연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번째 맞는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에서도 바이오 화학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잇따라 선언하면서 관련 산업계는 이미 친환경 생분해 기술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태.

울산은 오는 2040년까지 석유 화학 산업에서 차지하는 바이오 화학의 비중을 현재 1.6%에서 30%까지 높여, 세계 5대 바이오 화학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35개 기업과 연구소가 바이오 플라스틱을 포함한 핵심 제품과 기술 개발에 협력하자는 공동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기존 화학제품의 유해성이 재인식되면서 세계 바이오 화학 산업은 연평균 18%씩 성장하며 2050년에는 전체 화학산업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소 중립이라는 세계적 기조에 발맞춰 울산의 화학산업이 석유에서 정밀로, 또다시 바이오 화학으로 끊임없이 진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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