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부산대가 어제(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계획을 신속히 검토해 이번 주 중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법률 검토를 마쳤고, 의혹 해소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 조사와 조치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등교육법을 보면 대학의 장은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입학허가를 반드시 취소해야 합니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입장을 공개하기 전까지 조민 씨의 입학 취소 관련 입장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조민 씨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특히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문제와 관련해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는 취지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조 씨는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하며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봉사상 표창장을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을 이수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최종 합격했고, 올해 1월엔 의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