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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적발 선박, 또 대북 석유 밀수출…중국계 기업 배후"

"유엔 적발 선박, 또 대북 석유 밀수출…중국계 기업 배후"
▲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한 것으로 보도된 다이아몬드 8

북한에 수차례 석유를 몰래 공급했다가 적발된 선박이 지난해에도 대북 석유 밀수출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석유 밀수출 작전의 배후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석유무역회사 윈선그룹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각으로 22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최소 3차례 대북 석유 밀수출을 한 것으로 적시된 '다이아몬드 8'호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출발해 공해에서 '슈퍼스타'라는 유조선과 만나 석유를 옮겨 실은 사실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후 3주간 공해 상에 머무르던 다이아몬드 8은 북쪽으로 향한 뒤 8일간 추적 신호를 끄고 사라졌는데, 뉴욕타임스는 이 기간에 다이아몬드 8과 크기와 특징이 일치하는 선박을 북한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아몬드 8은 윈선그룹의 대만 내 사업체인 윈선해운이 2016년까지 직접 소유했으며, 이후 2018년까지 이 선박을 소유한 회사들의 주소는 모두 윈선해운 소유 사무실로 드러났습니다.

윈선해운은 뉴욕타임스 취재 이후 갑자기 회사명을 정위해운으로 바꾸고 대표자를 교체했습니다.

(사진=마린트래픽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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