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배구 기업은행, PO 2차전서 대반격…1승 1패

여자배구 기업은행, PO 2차전서 대반격…1승 1패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졌던 IBK기업은행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두 팀의 마지막 PO 3차전은 24일 저녁 7시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립니다.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돈 주전 세터 조송화를 빼고 김하경을 내세운 IBK기업은행이 일방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습니다.

흥국생명의 '서브 폭탄'으로 완전히 무너졌던 레프트 표승주가 이날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고, 러시아 출신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적시에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리면서 IBK기업은행은 경기 내내 흥국생명을 압도했습니다.

'준비된 세터' 김하경은 물 흐르듯 유연한 볼 배달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5개씩 기록하며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강타가 두 번 연속 코트를 벗어나고, 브루나 모라이스의 백어택이 네트를 못 넘기는 등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낸 사이 IBK기업은행은 쏜살같이 달아났습니다.

기업은행은 25대 6으로 17분 만에 1세트를 끝냈습니다.

흥국생명의 1세트 6점은 25점제로 펼쳐지는 1∼4세트를 기준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입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라자레바의 고공 강타가 연속으로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세트에서 7점을 뽑은 라자레바는 2세트에서 9점을 추가하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흥국생명은 15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브루나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중반 16대 11의 리드를 못 지키고 따라잡힌 게 뼈아팠습니다.

5점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던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강타로 19대 20으로 추격한 뒤 '절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20대 20 동점을 이뤘습니다.

21대 23으로 끌려가다가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5대 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라자레바가 31점,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47점을 합작했습니다.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 20점, 브루나 15점, 김미연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