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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추신수, 첫 안타 신고

<앵커>

부산을 대표하는 라이벌이자 친구인 추신수와 이대호 선수가 국내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나란히 안타를 주고받았습니다.

부산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전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추신수와 이대호는 고교 시절 함께 꿈을 키웠던 추억의 사직 구장에서 마흔 살 노장으로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국내 프로 무대 첫 맞대결에서 추신수는 뜻깊은 '첫 기록'들을 잇따라 만들었습니다.

1회, 삼진인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 볼 판정에 놀라 머쓱하게 돌아선 뒤 볼넷으로 첫 출루를 로맥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고대하던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롯데 김건국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SSG 선수들은 추신수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마치 홈런 타자를 맞이하듯 환호했습니다.

[추신수/SSG : (이대호가) 와서 축하한다고 이야기도 들었고요, 저도 (미국에서 보고) 지금 또 몇 년 만에 이런 식으로 보니까 참, 사람 일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이대호도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해 10대 3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롯데가 2연승을 달렸고, SSG는 2연패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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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후보로 꼽히던 한화는 우승 후보 두산을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미란다를 상대로 1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파격적인 시프트 수비를 잇달아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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