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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관리로 변신…살 길 찾는 방문 서비스

<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게 되면서 소비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서 영업하던 업종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방문판매나 관리 대신 요즘 어떤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지,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시기가 다가오자, 택배로 필터가 배송됩니다.

소비자는 안내문을 보고 스스로 필터를 교체합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외부인의 방문을 꺼리자, 방문 관리사가 직접 해주던 서비스를 '셀프 관리형'으로 바꾼 것입니다.

[문혜원/소비자 : 교체 서비스 일정 맞추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 신경 쓰지 않아도 제때 필터가 배송돼요.]

역발상으로 방문 인력의 역할을 더 늘리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직격탄 '방문대면업'

방문판매자와 소비자 간 끈끈한 유대가 강점인 이 유제품업체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와 제휴를 통해 화장품, 생활용품부터 고기, 채소 등 신선식품까지 판매합니다.

온라인몰을 확대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이들에게 배송 역할까지 맡긴 것입니다.

코로나 직격탄 '방문대면업'

[진희/소비자 : (어플로) 샴푸도 막 보고 있고, 또 잠깐잠깐 보면 컨디셔너도 있고 많더라고요. (집에 없을 때) '갖다 놨어요' 하고 연락 주시고.]

이렇게 살길을 모색하는 기업도 있지만, 비대면으로 재편된 일상 속에서 방문 노동자의 설 자리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순옥/방문 관리사 : (월급이) 150만 원 이상도 줄은 분들도 계시고, 저희가 설 자리가 없으니까 다 실업자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겠죠. 회사에서도 인원 수를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거 같고.]

이미 지난해 상당수 방문 노동자가 구조조정됐는데, 저숙련 방문 노동자들의 재배치, 재취업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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