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심 발언을 기념품으로…싸우고 돌아가 "잘 했다"

<앵커>

지난주 미·중 고위급 회담이 거친 설전만 벌이다 끝난 뒤 중국에서는 자화자찬이 한창입니다.

중국 측 발언을 새긴 기념품들이 팔리고, 또 회담 통역사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새로 등장한 상품들입니다.

하나같이 '중국은 이런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을 낮잡아 보며 말할 자격이 없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이 작심하고 한 발언들입니다.

회담 통역사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미중 회담 통역사

장시간 날 선 공방 속에서도 차분하게 통역했다는 것인데,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외모까지 거론하며 극찬했고,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통역사, 냉염 여신 '장징'은 예쁘고 다재다능합니다.]

관련 해시태그는 조회 수가 4억 회를 넘었습니다.

120년 전 중국이 서구 열강과 불평등 조약을 맺은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굴욕적인 사진과 이번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미국 측에 손가락질하는 장면을 비교했습니다.

[중국 CGTN 앵커 : 와우,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런 식으로 마지막으로 말을 한 게 언제였습니까?]

미국도 중국에 할 말은 다 했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반중 정서를 의식한 듯 회담 직후 블링컨 국무장관을 치켜세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젯밤 중국에 대한 반응은 무엇입니까?) 국무장관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미국에 맞선 협력을 강조하면서 국제 관계는 더욱 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CG : 박초롱·박동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