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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더니 검은 연기가"…가스 폭발로 1명 사망

<앵커>

오늘(22일) 강원도 횡성의 한 연립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G1 방송 곽동화 기자입니다.

<기자>

깨진 창문에서 희뿌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검게 변해 건물을 뒤덮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에 1층과 2층은 이미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원/가스폭발 추정 화재

오늘 오전 10시 반쯤, 횡성읍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2층으로 금세 옮겨 붙었고, 3, 4층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검은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확산돼 같은 건물 입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강원/가스폭발 추정 화재

[화재 신고자 : 소리만 쿵 하고 들었고요. 한번 밖에 봤는데 불씨 같은 게 올라와서, 할머니가 방에 혼자 누워 계시니까 물수건 적시고, 입을 막고 했는데 입구에선 나갈 수가 없었고요. 불이 붙어서.]

1층 집에 살던 70대 부부 중 남편은 외출 중이었고 혼자 남아있던 아내가 변을 당했습니다.

입주민 10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강원/가스폭발 추정 화재

한때 거센 바람에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지만, 불길은 다른 건물로 번지지 않고 30여 분 만에 잡혔습니다.

[이인기/횡성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쾅하는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보였다는 것으로 봐서는 그쪽(폭발)이 아니겠는가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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