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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구호단체 회원도 폭행 · 구금

미얀마 군경, 구호단체 회원도 폭행 · 구금
▲ 쿠데타 항의 시위 현장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원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무자비한 유혈 진압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군경이 구호단체 회원들에게도 폭력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1일) 오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흘라잉 타야 타운에서 구호단체 '투카 카리' 대표 등 회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빈민촌에 식료품을 전달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단체는 빈민 구호 활동은 물론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군경의 폭력으로 부상한 이들을 구조하거나 사망자 장례를 치르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양곤 시내 노스 아칼라파 지역에서 구호대원 4명이 경찰에 걷어차인 데 이어 소총 개머리판으로 폭행당한 뒤 구금됐습니다.

구호단체의 구급차가 군경에 의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군경이 실탄을 발사해 지금까지 230명 이상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이라와디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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