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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 요금 인상 '유보'…"국민 생활 안정 위해"

<앵커>

국제 유가와 LNG 값이 큰 폭으로 올라서 전기요금이 7년 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와 한전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조치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3원 인하한 채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4인 가구는 매월 최대 1천50원씩 전기요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한전은 직전 3개월 동안 변동된 연료비를 다음 분기 전기요금에 반영해 공개해왔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전기 발전에 쓰이는 국제 유가와 LNG 값이 큰 폭으로 올라 2013년 이후 7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와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연탄 가격은 kg당 평균 5원, LNG 가격은 평균 158원, 벙커시유는 69원 등 연료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전기 생산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이번 분기에는 인상이 유보됐지만 앞으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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