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최인정, 카잔 월드컵 우승…강영미 3위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최인정이 1년 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인정은 현지시간 어제(21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에페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알리야 루티를 15대 9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인정은 2019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최인정은 여자 에페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습니다.

강영미는 8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송세라를 15대 9로 물리쳐 4강에 올랐고, 4강에선 루티에게 15대12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영미는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 동메달 이후 1년 1개월 만에 국제대회 시상대에 섰습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해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 뒤 국가대표 선수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돼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를 딛고 1년 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내며 도쿄 올림픽 희망을 밝혔습니다.

남자부에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