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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시아계 의원들 "증오범죄 과소 보고"…정치권 자성 촉구

미 아시아계 의원들 "증오범죄 과소 보고"…정치권 자성 촉구
미국 정치권의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의원들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반아시안 증오범죄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CNN에 출연해 자당 일부 동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아시아적 레토릭이 "완전히 잘못되고 무감각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자성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반아시안 혐오 범죄 증가가 정치인들의 레토릭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묻자 "지도자들의 말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정말 그 말을 마음에 새기기 때문에 지도자들은 자신의 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같이 출연한 한국계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은 '마오'(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라고 불리는 등 자신이 인종차별적인 공격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비난까지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 의장인 중국계 주디 추(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ABC에 출연해 이번 총격사건은 "반아시안 증오범죄"라고 단언했습니다.

추 의원은 "21세 백인 남성이 '영스 아시안 마사지'를 첫 제물로 택했다. 그러고는 27마일을 달려 또 다른 2개의 아시아 스파를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CBS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다른 유사 범죄가 인종적으로 동기부여가 됐는지에 대한 더 철저한 조사를 원한다"며 "이번 사건은 인종적으로 동기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흑인으로 지난 1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안겨준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은 총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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