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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위증 강요' 불기소에…박범계, 오늘 입장낼 듯

<앵커>

박범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에도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검사가 재소자들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받은 박 장관은 주말 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오늘(22일)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에게 강요를 받아 법정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재소자들을 재판에 넘길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

검찰 수뇌부 14명은 심야 회의에 표결까지 거친 끝에 원래 결론인 불기소 결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이런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고 알렸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주말 동안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거짓 증언을 했다는 재소자의 공소시효가 오늘로 완전히 끝나는 만큼 박 장관은 오늘 중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박 장관이 대검이 보고한 결론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지난 17일, 이를 발표한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박 장관이 검찰 수뇌부가 내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은 다른 반응도 내놨습니다.

검찰 수뇌부 회의가 진행 중이던 19일 저녁에는 수용 여부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의 과정이 어땠는지 봐야 한다고도 밝혀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박 장관이 수사 지휘에 함께 지시한 수사 관행에 대한 법무-검찰 합동 감찰 카드로 검찰개혁 이슈를 이어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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