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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신 2차 접종 비율 50% 육박…총리 "더는 봉쇄 안 해"

이스라엘, 백신 2차 접종 비율 50% 육박…총리 "더는 봉쇄 안 해"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완료자 비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등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각 23일로 예정된 총선 이후에도 다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각 21일 군 라디오에 출연해 "사람들은 총선 이후에 다시 봉쇄조치를 취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들이 봉쇄 조처를 하는 건 백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최고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도 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285명입니다.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겼지만,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은 1.7%로 하락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는 0.6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516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 930만 명 중 55.4%에 달합니다.

2차 접종자는 인구의 48.6%에 해당하는 452만여 명입니다.

16세 이상 접종 대상자 상당수가 이미 접종을 마쳤다는 판단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접종소 문을 닫고, 대신 소형, 이동형 접종소를 통해 접종률 제고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던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4번째 봉쇄 완화 조치를 실행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현장에서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호텔과 이벤트홀, 종교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집합 인원도 실내의 경우 3천 명, 실외는 5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내렸던 여객기 운항 제한도 모두 풀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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