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한일전 제외…전력 약화 불가피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한일전 제외…전력 약화 불가피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의 축구대표팀 합류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주세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측면 공격수 엄원상까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돼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앞둔 벤투호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1일) "토트넘 구단과 실무자 대화를 통해 손흥민이 부상으로 대표팀 차출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주세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엄원상은 K리그1 경기 도중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역시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명의 선수가 빠지면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강원 조재완, 대전하나시티즌 이진현, 울산 김인성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습니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무산은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그는 지난 15일 새벽 아스날과 경기 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고, 햄스트링 부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같은 날 한일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단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한 뒤 상태를 지켜보고 소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뛸 수 없다"면서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그가 거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대한축구협회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 차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차출 거부 입장을 축구협회에 알려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주세종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고, 측면 날개 엄원상은 어제 제주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친 뒤 정밀 검사가 결과 내측 인대 부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한일전을 앞두고 그동안 벤투호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진수(알 나스르), 권경원(김천), 황인범(루빈 카잔),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이 코로나19 방역조치와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지면서 대표팀은 수비는 물론 중원과 최전방에 구멍이 생긴 상태입니다.

여기에 손흥민을 비롯해 주세종과 엄원상까지 빠지면서 벤투호는 사실상 2군에 더 가까워진 모양새가 됐습니다.

벤투호는 2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한 뒤 요코하마로 이동해 한일전 준비에 나섭니다.

25일 한일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귀국해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동일집단 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이어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