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성용 3경기 연속 골…서울, 수원과 슈퍼매치서 역전승

기성용 3경기 연속 골…서울, 수원과 슈퍼매치서 역전승
프로축구 FC서울이 수원 삼성과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베테랑' 기성용과 이적생 박정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의 동점 골과 박정빈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습니다.

시즌 초반 나란히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의 K리그 통산 93번째 슈퍼매치에서 이긴 서울은 수원전 전적 34승 24무 35패를 기록했고, 박진섭 서울 감독도 첫 슈퍼매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승점 12를 쌓아 1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를 누르고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반면 올 시즌 개막 5경기 무패를 달리던 수원은 시즌 첫 패배를 맛보며 4위(승점 11)에 자리했습니다.

슈퍼매치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반 15분 수원이 선제 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김원균과 몸싸움에서 이기며 공을 지킨 정상빈이 페널티 지역에서 황현수의 다리 사이로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던 19세 공격수 정상빈은 슈퍼매치까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정상빈은 전반 39분 다리 부상으로 교체됐습니다.

수원은 니콜라오를 대신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서울이 '해결사' 기성용을 앞세워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터트렸습니다.

수원 특유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고전하던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짧은 패스를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성용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슈퍼매치에서는 2008년 10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니콜라오를 다시 제리치로 교체하고, 서울은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투입해 맞불을 놨습니다.

수원은 후반 11분 김민우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서울은 1분 뒤 박주영의 슛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정면으로 갔습니다.

후반 21분에는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서울의 결승 골은 후반 34분 터졌습니다.

나상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더로 연결했고, 박정빈이 문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아내 결승 골로 연결했습니다.

오늘(21일) 슈퍼매치는 전 석 매진을 기록해 3천311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