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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훔친 휴대전화 팔려다…직원 눈썰미에 덜미

<앵커>

10대 4명이 20개가 넘는 휴대전화를 훔쳐 되팔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가의 휴대전화를 팔러온 10대들을 수상하게 여긴 매장 직원들의 대처가 빛났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0대 2명이 중고 휴대전화를 팔려고 매장에 들어옵니다.

고가의 휴대전화기가 이들 주머니에서 연달아 나옵니다.

[강영현/매장 직원 : 앉아 계시면 말씀드릴게요.]

이때 다른 직원 1명이 경찰에 신고하고,

[강영현/매장 직원 : 너네 이거(휴대전화) 훔친 거지? 훔친 거지?]

10대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출입문을 잠급니다.

출동한 경찰이 훔친 휴대전화기인지 10대들을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합니다.

[경찰 : 이리로 와! 일어나!]

10대들이 이곳 업체에 팔려고 가져온 휴대전화기는 당일 새벽 강원 원주의 한 다른 매장에서 훔친 중고 휴대전화기로 확인됐습니다.

휴대전화기를 팔려다 잡힌 2명을 포함해 10대 4명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훔친 휴대전화 팔다 걸린 십대들

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매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훔친 휴대전화기는 25대.

1개당 중고가가 50만 원이 넘는 최신 품종입니다.

[피해 매장 업주 : 최신 휴대전화 위주로 25대가량 되고요. 금액은 대략 1천500만 원 그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휴대전화기를 훔친 매장과 팔려고 한 매장은 하필 같은 업체였습니다.

서울 매장 직원이 원주 매장의 피해 소식을 마침 전해 들었고, 고가의 휴대전화기를 팔러온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것입니다.

[김준혁/서울 매장 직원 : 본인이 쓰고 있는 것도 고가의 휴대전화기인데, 애들이 이거를 판다는 게 수상하긴 하잖아요.]

경찰은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신고자인 매장 직원들에게는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소녀폰 회기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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