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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 직원 가족, '원정 투기' 연루 정황

<앵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신도시 지역 토지를 사들였고 이 직원의 형은 LH 소속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형이 원정 투기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경호처 오 모 과장은 형수 등 가족들과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1천 800여㎡를 4억 8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오 모 과장의 형이 LH 직원인데, SBS 취재 결과 전주 지역 원정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LH 직원 모 모 씨와 2012년 LH 전북본부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두 사람은 전주의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주 지역 30여 명이 광명·시흥 신도시 140억 원대 부지를 사들였는데, 모 씨는 친인척과 여러 필지를 매입한 만큼 '전주 원정 투기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됐습니다.

함께 투자에 참여한 모 씨의 친척은 답변을 거부했고,

[모 모 씨/LH 직원 친척 : (어떻게 아시고 (투자)하신지만…) 아무 말 안 할게요. 죄송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다른 투자자는 인터넷에서 투자 정보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A 씨/광명시흥 토지 투자자 : 인터넷 보고 찾아갔어 우리가. 나와 있어 그거 그 당시 인터넷 보면.]

경찰은 지난 17일 전주 원정 투기와 관련해 전직 LH 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LH 임직원 성과급을 환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공기관 경영 평가 방식도 개선해 중대한 비위가 드러날 경우, 전 직원 성과급 삭감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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