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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 9명,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국가유공자

천안함 생존 장병 9명,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국가유공자
천안함 생존 장병 가운데 24명이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12명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등록자 중 9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뒤 발생하는 정신적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천안함 생존 장병 국가유공자는 지난해 3월 기준 6명에서 올해 2월 기준 12명으로 늘었다"며 "생존 장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우와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에 따르면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 중 24명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했습니다.

6명은 등급 기준 미달, 2명은 요건 비해당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10명은 신청하지 않았고 24명은 현재 군 복무 중입니다.

등급 기준 미달 사유에 대해서는 "보훈병원 신체검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이 등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습니다.

상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장병은 판정이 있는 날부터 2년이 지나거나, 상처 부위 재발이나 악화 때는 다시 신체검사를 신청할 수 있고, 이 심사에서 상이 등급을 받으면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민군 합동조사단은 발표했습니다.

당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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