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대검 부장회의 결과 내일 박범계에 보고 예정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박범계 법무장관의 지시로 소집한 대검 부장 회의의 결과를 비롯해 최종 처분 관련 의견 등을 포함한 대검의 입장을 내일(21일) 박 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22일로 이틀 남은 만큼 부장 회의 결과 등을 내일 법무부에 보낼 계획입니다.

대검이 법무부에 보낼 내용에는 최종 처분 관련 의견까지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회의 종료 이후 조남관 대행은 박 장관에게 회의 요지와 결과 등을 간략히 보고했습니다.

박 장관은 대검의 공식 보고를 받은 뒤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7일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브리핑에서 '대검 부장회의 결과를 장관도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어제 대검 부장 회의에서 회의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회의 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안 각서를 써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지만, 실제로 보안 각서는 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