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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400명 안팎…이동량 4주 연속 증가

<앵커>

최근 한 달 동안 겨울이 물러가고 봄꽃이 피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명 선에서 큰 변동이 없습니다. 백신 기대감이 생기고 봄을 맞아 외출도 늘고 있는데, 코로나는 여전히 유행 중이라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개장한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지하 식당가의 인기 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 서 있습니다.

곳곳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직원들도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하지만,

[고객님, 이쪽도 이용 가능하십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완벽한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란 역부족입니다.

[오서영/인천 미추홀구 : 찾아보니까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해서 왔는데, 그런데 생각보다 많아서 사람이 많은 날은 도대체 얼마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28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2명으로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노래 주점에서 20명, 용인 기흥의 한 소아과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등 17명,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도 63명으로 늘어나는 등 소규모 모임과 직장·병원·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양상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하루 4백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째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4차 유행을 기필코 막고 집단면역을 이뤄야 합니다.]

이동량이 늘어난 것이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한 원인입니다.

휴대전화 이동량 조사 결과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0.3%, 비수도권은 1.4% 늘어나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달 23일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를 수도권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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