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용, 충수염으로 새벽 긴급 수술…재판 일정 늦어질 듯

<앵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회복 경과에 따라 앞으로 예정돼있던 재판과 수사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건 어제(19일)저녁부터입니다.

구치소 의무과장이 진단한 결과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염이 의심됐습니다.

급하게 법무부 지정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충수가 터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술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늘 새벽에 1시간 정도 진행됐고, 수술 결과는 양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2~3주 정도 지켜본 뒤 생리 현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 부회장을 구치소로 데려와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수술로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 일정은 다소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25일 열릴 예정이던 삼성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첫 공판에 이 부회장의 출석이 여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에서 각각 진행 중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일정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건강 호전 상태에 따라 재판 등의 절차에 임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