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연준 의장, 기고까지 했지만…행동 없자 뉴욕 증시 혼조

美 연준 의장, 기고까지 했지만…행동 없자 뉴욕 증시 혼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쓴 기고문을 통해 금융시장을 달래려는 신호를 보냈지만,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융붕괴를 피하고 가계를 구하기 위한 수단'이란 기고문에서 "회복이 전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경제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미 연준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도입한 은행자본규제 완화를 종료하기로 한 소식이 알려지자 다우존스 지수는 0.71% 하락한 32,627.9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7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로비스트까지 동원해 이달 종료 예정인 은행자본규제 완화책 연장을 주장했지만, 미 연준은 완화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금융권에선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면 은행들이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보유 중인 국채를 투매해 미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분석해 왔습니다.

반면, 연준 측은 은행들의 자본 상태가 좋아서 예외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미국 국채 투매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도 최근 파월 연준 의장 등에게 서한을 보내 은행들의 연장 요구를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