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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자 1명 한국 국적…바이든, 아시아계와 면담

<앵커>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4명의 신원이 사흘 만에 공개됐는데, 피해자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와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은 70대 한 명과 60대 두 명, 그리고 50대 한 명으로 모두 여성입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이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을 가진 미 영주권자고, 나머지 세 명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부터 인종 혐오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발생 12시간 후에 작성된 애틀랜타 경찰 보고서에는 증오 범죄 의심 여부를 묻는 칸에 노, 아니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이런 경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미 전역에서 일어나면서 오늘(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바이든의 이번 애틀랜타 방문은 코로나 경기부양책 홍보를 위한 것이었지만, 총격 사건 이후 일정을 변경한 겁니다.

경찰 수사 상황을 보고받는 애틀랜타 시장도 이번 사건이 혐오 범죄로 보인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애틀랜타 시장 : 제가 보기엔 혐오 범죄가 맞습니다. 아시안 마사지 가게를 대상으로 했고요, 사망한 여성 여섯 명은 모두 아시아계였습니다. 혐오 범죄를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입니다.]

하원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제안으로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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