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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Z 이익이 혈전 위험보다 커"…접종 재개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인과성을 조사해온 유럽의약품청이 이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익이 혈전이 생길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결론 내리면서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다시 접종을 시작합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만 젊은 층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지를 권고했습니다.

접종 시 얻는 이득이 혈전이 나타날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사빈 스트라우스/유럽의약품청 백신 위원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득이 혈전 위험성보다 훨씬 큽니다.]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50대 이하 접종자에서 혈관 여러 곳에 동시에 핏덩이가 생긴 파종성 혈전 7건과 뇌혈전증 18건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사빈 스트라우스/유럽의약품청 백신 위원장 : 백신이 젊은 층 혈전증 원인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2주 기준으로 50세 이하 2천만 명 중 파종성 혈전은 1명, 뇌 혈전은 1.35명꼴로 진단받는데 같은 기간, 동일한 연령층의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각각 5명, 12명씩 진단받아 더 많았습니다.

50세 이상에서는 두 집단의 발생률이 비슷했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의약품청이 접종을 권장한 건 백신이 원인이라고 가정해도 혈전 위험성은 0.00008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만 접종했던 미국에서도 지난 1월까지 36건의 혈전 관련 사망이 보고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내일(20일) 예방접종위원회를 여는데 연령대별로 어떤 백신을 맞힐지를 포함해 접종 전략을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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