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민 모두에게 위로금 10만 원, 디지털 화폐로 지급"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 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서울시민에게 지급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1호 결재로 KS 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로금은 지급 6개월 내 소멸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로 발행될 것"이라며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려 서울을 프로토콜 경제 허브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재난위로금 지급에 드는 예산은 약 1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예상보다 많아 약 4조 원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시민이 낸 세금을 돌려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위로금 지급 발표 기자회견 이후 박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저희는 사과를 통해 진심을 전달하고 용서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