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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군 미얀마 정부군과 충돌 잇따라…"민주진영 연대설"

미얀마 반군 미얀마 정부군과 충돌 잇따라…"민주진영 연대설"
▲ 카렌족 반군이 쿠데타 규탄 시위대 행렬을 호위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 반군의 연대설이 나오는 가운데 군부와 카친족 반군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라와디와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들은 오늘(19일) 카친주 인잔장구 귀따우 마을 인근에서 미얀마군과 카친독립군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마을 주민 40여명이 마을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20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카친주 주도인 미치나에 있는 팔라나 난민촌으로 피신하기 위해 강을 건넜습니다.

군부와 카친족 반군의 충돌은 15일 저녁 카친독립군이 귀따우 마을의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급습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대포로 서로를 향해 공격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양측이 휴전 협상을 벌이면서 군부와 카친독립군의 대규모 충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카친독립군은 양측간 휴전협정을 중재해 온 단체인 'PCG'를 통해 미얀마군 북부사령부에 쿠데타에 저항하는 카친족 시위대를 위해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미치나에서 시위대를 상대로 한 군경의 무차별 총격 과정에서 카친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사흘 만에 카친독립군이 파칸의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공격한 것입니다.

미얀마 나우도 어제 오전 카친독립군 반군이 미얀마군이 주둔 중인 파칸의 경찰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공격이 동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부 샨주에서도 양 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임시정부 역할을 하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는 이틀 전 성명을 내고 소수민족 무장혁명 조직들에 대한 테러·불법단체 지정 해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놓고 군부 유혈 진압에 국민의 희생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 진영이 최후의 수단으로 소수민족 무장 조직과 손을 잡고 무장 투쟁을 벌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진=미얀마 나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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