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찰, 땅 가장 많이 산 '핵심' LH 직원 소환 조사

<앵커>

시민단체가 투기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에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LH 직원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세종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에 마스크 쓴 남성이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들어갑니다.

[A 씨/LH 직원 : (내부 정보 활용하셨습니까?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나요? 3기 신도시 정보는 언제, 어떻게 입수하신 겁니까?) …….]

'LH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LH 직원 A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피의자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A 씨는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LH 전·현직 직원 15명 가운데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 광명과 시흥 개발 예정지에 가장 많은 땅을 사들였습니다.

7개 필지에 1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업무상 알게 된 기밀을 이용해 개발예정지를 사들였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혐의가 확인되면 A 씨에게 부패방지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강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별도로 충남경찰청도 공무원들의 투기 관련 첩보를 입수해 세종시청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에서는 시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이 투기 의혹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