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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네"…'꼬우면 이직' 허탕 친 경찰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LH 투기 의혹 사태에 '꼬우면 이직하라'는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를 찾기 위해서 경찰이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를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허탕만 쳤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경찰은 그제(17일)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 블라인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블라인드와 관련이 없는 엉뚱한 곳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법인 등기부 등본을 떼어 등본에 적힌 건물로 향했는데, 이 역시 잘못된 주소였습니다.

두 번이나 허탕을 친 경찰, 결국 정확하게 건물 이름을 알아냈지만 이번에도 허탕이었습니다.

이름만 똑같은 건물이었던 겁니다.

실제 블라인드 사무실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같은 이름의 다른 건물에 있었습니다.

결국 6시가 넘어서 블라인드 사무실을 찾아냈지만 그때는 이미 직원들이 다 퇴근한 뒤였다고요.

퇴근 전이었더라도 갖고 간 압수수색 영장에 엉뚱한 주소가 적혀 있어 어차피 압수수색은 할 수 없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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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숨진 3살 여자아이의 친모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아이 시신을 유기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9일 빈집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한 친모 A 씨,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이 치우겠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상자에 아이를 담아 어디론가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아이를 원래 상태로 놓아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매우 놀랐다며 무서워서 돌아가 아이를 상자에서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A 씨의 통화기록을 확인해 택배기사까지 포함한 남성 10명에서 20명의 유전자를 검사했지만 아직 친부를 찾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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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태탕집에서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동태탕집의 음식 재사용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1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동태탕집을 찾은 글쓴이, 직원이 다른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큰 냄비에 붓더니 다시 육수를 넣고 끓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음식을 재탕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직원은 개밥을 주려고 끓였다고 답했다는데요, 글쓴이가 다음날 식당 사장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얼마 뒤 해당 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런데 '20만 원을 줄 테니 넘어가자', '상한 음식은 아니다', '팔팔 끓여줬지 않느냐'며 적반하장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요.

글쓴이는 통화 녹취록 등 자료를 모아 관할 구청에 신고했고, 구청은 접수된 민원과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살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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