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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불발' 배후엔 김종인?…일각선 사퇴 요구도

<앵커>

이렇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 배경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 온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날린 '김종인표 독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

안 후보가 부인과 동명이인인 김 위원장 부인을 걸고넘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안 후보 부인을 '여자 상황제'라고 비꼬자 안 후보가 "김 위원장 부인과 착각한 거 아니냐"고 맞받은 겁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안 후보의 '개방형 경선 플랫폼' 제안을 '몰상식한 이야기'라고 퇴짜 놓기도 했고,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편할 리 없는 안 후보도 안 후보대로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해 왔습니다.

이런 안 후보에 김 위원장이 당을 좌지우지한다며 비판해온 국민의힘 원로들까지 비난에 합세했습니다.

[이재오/전 의원 : 후보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어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실제로 김 위원장과 안 후보는 과거에도 악연에 가까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해 9월) : 도대체 이 양반이 정치를 제대로 아느냐 하는 생각을 내가 했기 때문에….]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2016년 3월) : 낡은 리더가 권력을 잡으면 회유, 협박, 그리고 비난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권에선 협상 파트너인 안 후보를 김 위원장이 박하게 대하는 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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