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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살아난 심석희…극적인 '역전 우승'

<앵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선수가 올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 준결승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바깥쪽으로 치고 달리는 특유의 레이스로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는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마지막 2바퀴 반을 남기고 안으로 치고 들어오던 최민정과 부딪혀 순식간에 5위로 밀려났습니다.

심석희는 이를 악물고 추격을 시작했고 엄청난 속도로 아웃 코스로 질주하며 한 명씩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반 바퀴를 남기고 2위 김아랑까지 제친 뒤 날을 쭉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에게 간발의 차로 뒤졌지만 최민정이 실격되면서 역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이후 힘든 시기를 겪으며 2019년 국가대표에서 물러났던 심석희는 대표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실업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전성기의 스피드를 되찾은 심석희는 다음 달 대표 선발전에서 2년 만의 태극마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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