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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하며 산산조각…공장 폭발로 1명 사망

<앵커>

오늘(18일) 새벽 충남 논산의 LCD 부품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야간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와 엄청난 굉음, 시뻘건 섬광을 내뿜으며 수차례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집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논산의 한 LCD 부품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폭탄을 맞은 듯 3천여 제곱미터 규모 공장 건물 7개 동이 모두 소실됐고, 파편들은 공장 주위로 어지럽게 널려져 있습니다.

벽체가 무너진 인근 조립식 창고와 산산조각 나버린 주변 주택의 유리 창문은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김홍태/인근 마을 주민 : 쾅 하는 소리가 엄청 컸으니깐 우리 집 가스 터진 줄 알고 나와봤더니, 저 너머 사는데 나무 위로 불꽃이 올라가고 하더라고요.]

이번 사고로 공장에서 야간작업 중이던 30대 근로자 1명이 숨졌고, 함께 일을 하던 4명의 근로자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으며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LCD 공장화재

폭발 충격에 출동한 구급대원 3명과 인근 주민들도 다쳐 모두 10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공장 내에는 인화성 물질 4만 리터 등 각종 위험물과 유해 화학물질도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환경 당국의 조사 결과 대기 중 유해 화학물질 농도는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반도체 코팅액 부재료를 기계에 넣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와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화면제공 : 논산시 논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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