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맞은 20대도 혈전 신고…"인과관계 조사"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 혈관 안에 피가 굳는 혈전이 생긴 사례가 국내에서 또 확인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으로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관계가 있는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확인된 사람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입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19 구급대와 역학조사관, 검역 요원, 검사 인력 등으로 접종 대상자의 66% 약 5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난 10일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다음 날부터 두통과 오한에 시달렸고 15일 병원에 갔습니다.

16일 다시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 뇌 MRI 촬영을 한 끝에 뇌에 혈전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같은 보건소에서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이 남성과 유사한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준/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기저질환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젊은 연령이라는 것을 같이 감안해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혈전 사례가 나오자 보건당국은 이르면 오늘(18일) 밤 발표될 유럽의약품청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일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이상반응 조사하고 또 혈전 전문가들하고 검토회의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피해조사반 심의 후에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중증 의심사례도 2건 더 나와 모두 10건이 됐습니다.

30대, 50대 각각 1명에게서 백신 접종 후 안면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들의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 AZ 백신 맞은 20대의 '혈전 신고', 어떻게 봐야 할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