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로 청약 심리 자극"…수도권 아파트 청약, 올해 1순위 100% 마감

올해도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최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주택형 총 366개 가운데 331개(90.4%)가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청약 1·2순위가 1순위로 통합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청약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중 1순위는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 말 기준 1천487만8천796명(2021년 2월 기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쏠림이 두드러집니다.

같은 기간 청약 접수가 진행된 수도권의 아파트 172개 주택형이 전부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습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단지는 '위례자이더시티'(617.6대 1)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일반공급 물량이 74가구에 불과했으며 특히 1가구만 분양한 전용 84.96㎡P2형은 1천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청약 열기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라며 "최근 LH 사태로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청약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