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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공개] 숨죽인 채 "제발 와주세요"…급박했던 총격 순간

미국 애틀랜타 경찰이 연쇄 총격 사건 관련 신고 전화를 공개했습니다.

음성 파일에는 몸을 숨긴 채 출동을 요청하는 신고자의 급박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건 당일인 16일 오후 5시47분, 애틀랜타 벅헤드 피드먼트의 마사지업체 '골드스파'에서 911에 걸려온 전화에서 신고 여성은 주소를 불러주며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이 여성은 강도가 들었다면서, 용의자가 총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숨죽여 짧게 말하는 티가 역력했습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총격 사건으로 놀란 탓인지 묻는 말에 대답하기를 어려워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백인인지, 무엇을 입고 있는지 묻자 여성은 "모른다. 제발 와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은 신고 전화가 오후 5시47분7초에 걸려왔고, 5시47분45초에 출동, 현장에는 5시49분7초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스파 인근 '아로마테라피스파'에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 전화는 오후 5시57분에 걸려왔습니다.

신고 여성은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왔다고 한다. 총성이 들렸고 여자들이 쓰러졌다(고 한다). 다들 숨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여성은 "여자 몇몇이 다친 것 같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 그래서 뒤에 숨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신고전화의 경우 오후 5시57분51초에 걸려왔고, 출동은 5시58분28초, 현장 도착은 6시28초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구성: 민경호, 편집: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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