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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녹취' 공개…기성용 측 "다음 주 법적 조치"

<앵커>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 의혹을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어제(16일) 한 프로그램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요, 기성용 측 법률 대리인은 폭로자들의 전화 녹취를 공개하며 이들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방송된 한 고발프로그램에서는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 증거라며 폭로자 A 씨가 통화한 중재자 B 씨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중재자 B (16일, MBC PD수첩 공개) : (기성용이 '자신의) 과오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이미지가 있지 않나.']

이에 대해 기성용 법률대리인은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며 또 다른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폭로자 A 씨는 폭로를 정정하려 했고,

[폭로자 A : 오보기사(정정보도) 나가는 쪽으로 얘기하고 있고 성용이 형 쪽에서 혹시나 명예훼손 낼 수 있어. 그런 거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해줘.]

기성용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중재자 B :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다. 기성용 측에서.]

[폭로자 A : 아 그런 건 전혀 없어. 지들끼리 (언론에서) 소설 쓰는 거고.]

또 폭로자의 학교 후배이자 중재에 나섰던 B 씨는 지금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B 씨의 녹취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중재자 B : 중재를 한답시고 양쪽에 가서 듣기 좋은 소리 좀 만들어서 했습니다. 피해자라는 사람들도 그걸 다 알면서 저를 이용하는 것이 참 너무합니다.]

기성용 측은 다음 주 안에 법적 조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취는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악의적 편집"이라며 "법적 조치를 기다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 출처 :유튜브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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