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권 단일화 협상 진통…여권 공격에 한목소리

<앵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오늘(17일)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신경전 속에도 여권과 박영선 후보 공격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오늘 시작하기로 했던 단일화 여론조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적합도 대신 경쟁력을 묻자는 데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됐지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은 유선전화 일부 포함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전체 무선전화 조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선전화 사용이 많은 보수층 응답을 높이겠다는 오 후보와, 경쟁력 조사의 순도를 높이겠다는 안 후보 간 대치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신경전 속에서도 고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 기자회견 이후에는 한목소리로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오 후보는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쓴 인사들은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피해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겁니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내곡동 가족 땅을 보상받은 문제를 놓고 여권과 충돌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 공격하자, 오 후보는 박 후보를 나치 선동가 괴벨스에 빗대 반격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흑색선전은 한마디만 하면 된다. (박영선 후보) 그 말을 듣고 꼭 '괴벨스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 후보 측 인사들을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 여권 단일후보 박영선…민주당, '내곡동 땅' 고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